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1일, ‘제30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도민과 함께하는 해안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 인근 해변에서 도민들과 함께 바다 자율정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업인,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공공기관, 민간단체,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 바다의 날(5월 31일) : 바다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996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

박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바다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터전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중요한 자원으로 자자손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인식하고 깨끗하게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 모두가 바다를 지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바다의 날을 계기로 도민들과 함께 바다를 보존하는 데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행사에 직접 참여해 볼락 어린 물고기 4,000미를 바다에 방류하며 수산자원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도민들과 함께 해변 쓰레기 줍기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잠수요원들은 수중에 침적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중 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외에도 해양수산 분야 유공자 포상과 ‘바다 보호’ 결의문 낭독을 통해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스스로 바다자원을 지켜나가자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행사 현장에는 해양환경 홍보 부스가 설치돼 △해양보호 다짐 엽서쓰기, △사진 전시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무인 수거로봇을 활용한 부유쓰레기 수거 시연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경남도는 매월 셋째주를 ‘범도민 바다 자율정화’ 주간으로 지정해 해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바다의 날이 있는 5월에는 도내 연안 시군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화활동을 추진한다.